【일본생활】 바선생의 계절.....일본의 바퀴벌레 정말싫다. 바선생 대책

역시 섬나라라 그런지
일본의 바선생은 정말 크고...
징그럽고 무섭다...

처음 이렇게 큰 바선생을 본 것은...
일본 살기 전 여행 왔을 때 호텔 앞에서..;
나름 충격이었는데... 타이완에서는
호텔에서 심지어 백화점에서도 봐서...
이젠 이런 바 선생이 있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덥고 습한 섬나라에 이런 바선생이 많은듯..;

실제로 생활에서... 집에서 출현하면
정말.... 끔찍!!
날아다니는 것도 있고 정말 정말
싫다...ㅜㅜ

일본에서 첫해는 12층 맨션이라
특별히 바선생을 본적 은 없었다.

두 번째는 단독주택의 쉐어 하우스였는데...
역시 현관에서 창문에서 여기저기 들어
오는지... 매일 새벽이면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불키면 현관 신발 있는 곳.... 욕실에서
ㄷㄷㄷㄷㄷ

지금은 2층 맨션인데...
딱 한번 바 선생을 마주쳤다.ㅜ
이사 오고 2년째쯤??

나름의 대책은 해두었지만...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어느 날 주말이었다.
현관 근처에 쓰레기 버릴
비닐 등을 모아놓고 있는데..
그 근처에서 뭔가 계속 바스락바스락....
근처에 가면 소리가 안나기도 하고...
밖에서 나는 소리인가 긴가민가
하기도 하고...
뭐지.... 궁금한데 들쳐보는 것도
무섭고.....
소리가 나다 안나다 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갔는데...

일주일 후에 방에서 발견되었다...ㅜ
정말 비명이.... 순간 뇌 정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정신 차리고
집에 사놓은 스프레이 약을
사정없지 뿌려대서 저세상으로 보냈다.
처리하는 것도 참 곤란했던 기억...

그 뒤로는 집에 출현한 적이 없는데..
아마 옥외용 약을 설치해서 그런 것 같다.
저 사건 이후 집안에 두는 검은색 바 선생 약을
여기저기 놓아두었는데...
오히려 이게 바 선생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옥외용으로 바꿔서 몇 년째
꾸준히 사용 중인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혹...시 집에서 발견 되었다면 혹....시
알을 깠을수도 있으니... 실내용 붙여 놓고
괜찮으면 옥외용 설치 하면 될듯하다.

혹시 밖에서 집으로 들어오고 싶어서
방황하고 있다가 이 먹이를 먹고
저세상으로 가고 친구들도 같이 가고
그런다고 한다.ㅎ

올해도 슬슬 새로 붙일 시기가 와서..
약을 사 왔다. 사실 한국 갔다 오고
좀 바빠서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런 스타일 옥외용으로
현관/베란다용을 사면 된다.
살짝 통통한 이런 스타일도 있고
슬림하고 긴 직사각형도 있는데 비슷하다.

일단 약은 보통 6~8개 들어 있는데
그냥 다 붙이기를...
나는 현관에 2~3개
베란다에 문밖이랑 에어컨 실외기 근처에 2~3
방의 창문 밖 틀에도 붙인다.
외부에서 들어올만한 곳에 다!!

실외기 근처 꼭 붙이길 바란다.
예전에...에어콘에서 바선생이
기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1년에 한 번씩 4-5월쯤에 붙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첨에 한번 보고 나서
만난 적이 없다.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붙였다가 괜히
나타나면 정신정 충격이 클 것이므로..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미리미리 해 두는게 좋다.


그리고 한 가지!! 꼭
처음 일본집에 입주한다면..
밖에서 통하는 구멍들을 웬만하면
막아두는 것이 좋다.
싱크대 안의 하수관 근처 틈이랑
세탁기 배수관 근처 틈이랑
현관에 환기구랑
방안에 환기구멍 등....
테이프로 다 붙여 두는 게 좋다.
이런 틈사이로 밖에서 들어온다.

나..... 이사 와서 다 했는데... 어디서
들어왔을까 생각해 보면..
현관 근처 경첩이나 틈에 숨어 있다가
문 열릴 때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역시 옥외용 바퀴벌레 약을
붙여 두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아... 오늘날이 너무 덥네...
몸이 적응이 안 되는지... 머리가 띵..;;
바퀴약 붙여야 하는데...;;